일상,110 2013.09.06 제주, 월정리, 어느 찻집, 그리고 해물 라면, 2013. 9. 13. 2013.09.10 #1 잦아든 기침이 다시 심해졌다. 기침으로 잠을 뒤척이기 일수고, 기침 할 때마다 배가 아프다. 여행을 다녀오고, 심해졌다. 젠장, 아픈 다는 것, 딱 질색이다. 아픈 사람이 아픈사람을 돌보는 아이러니. 서글프단 말이다. 젠장. #2 은미씨, 책은 말이죠! 읽으라고 있는 겁니다. 장식용 책을 사모으는 취미를 가진, 나. 또, 책사다.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우는 흔한 가을이니, 책을 읽읍시다. 2013. 9. 10. 2013.09.06 친구, 그 사전적인 의미는 '가깝게 오래지낸 벗'이라한다. 그러나 오래된 벗이라 하여 어찌 모두 친구라 불리우겠는가? 서로의 안위를 염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지닌 내게 관심이라는 사랑을 주는 사람을 나는 '친구'라 생각한다. 물론 경과된 시간의 공유로 우리는 추억할 이야기가 있는 사이지만, 현재의 시간과 마음, 생각을 나누지 못한 다면, 이미 바래진 의미의 친구다. 단, 그 바래진 추억이 현재를 이해하는 마음의 그릇이 되어 나를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음은 애석한 마음에 분명히 하고 싶다. 일련의 사건들로 하여금, 요즘 친구라는 의미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다. 이성과의 일시적인 이별로 하여금 내게 연락하여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할 것을 요구하더니 일시적 이별의 종료로 말미암아 다시금 내게 연락하지 않.. 2013. 9. 6. 2013.08. 23 #1 여름은 끝, 유난스런 귀뚜라미 소리에 나는 밤마다 여름은 끝났다는 억지스런 위안과 함께 선풍기 앞에서 씨름하다. 덥다. #2 연 이틀동안 몸살 감기에 시달리다. 보름가량을 정신없이 일하고 지난 주말은 공연, 그리고 뒤이은 밤샘근무. 병이 나는 것은 당연지사. 덕분에 휴일 2일동안 잠만 자다. 병문안을 명목삼아 찾아온 아라양과 제주도 여행계획을 세우며 신이난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아라의 동생 웅규군과 함께 셋이서 영화를 보다. 영화 제목도 제대로 기억도 안난다. now you see me 였나? 감흥 없다. 특별한 소감도 없다. 영화의 주요 소재 처럼 마술 같은 거짓말. 할머니께서, 아프다고 죽 타령하는 손녀딸이 한심스러웠던 모양인지, 실컷 먹으라며 전복죽을 끊여 놓으셨다. 전복죽을 먹고 기운을.. 2013. 8. 24.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