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110

2016.11.07 나의 의견, 감정, 행동을 일관성 있게 주장하거나 고집 하다가, 어느 날, 일순간, 불현듯이, 일련의 사건이나 감정 변화를 유발하는 뜻 밖의 일이 발생 되어, 기존의 생각이 흔들리고 고민하고 주저한다면, 무엇을 선택 해야하는지 망설인다면, 후자를 선택하라. 변화가 일어났다면, 망설였다면, 후자의 선택을 원하는 것이다. 마음은 그리 움직였으나, 머리는 기존의 고집을 피우고 그리하여 고민하였으리라, 시간이 흘러 이제와 나는 그날의 고민을 후회한다. 두 번의 망설임 있었던, 그 순간이 기회였으리라, 좀 더 일찍 화해를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후회가 남는다. 하지만 세 번째 순간의 결정. 스스로에게도 잘 했다 말하고 싶고 이제와 마음이 편안하다. 그에게 슬픔으로 기억될 어머니의 마지막에서 다시 만나 참으로 마.. 2016. 11. 8.
2016.10.20 젠장. 감기다. 그렇도 기침 감기. 간질간질, 무엇가가 나의 폐속 어딘가에서 나를 괴롭힌다. 시작을 알리는 특유의 나른함과 둔탁해지는 몸짓을 감지하고 자가 진단으로 비타민을 한 움큼 먹었으나 낫지 않는다. 이런, 망했다. 그렇게 아프다는 것을 인정하니, 더 아프다. 나는 병원에 있고 사람들은 아프지 나는 아플 수가 없다. 젠장. 환자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니, 나의 면역체계로는 호전되지 않으리리 생각되어 병원으로 당장 달려가서, 진료를 보고 약 처방을 받았지만 기침이 줄어들지 않는다. 기침을 정신 없이 하다보면 기력이 없다. 뱃가죽이 등에 붙어 버릴 것만 같은 기침. 복근이 강제적으로 생길 듯만 하다. 진해제로 기침은 잦아든다. 그러나, 목안이, 가지럽다. 그 것 또한 힘들다. 젠장. 간질간질. 어서 나아.. 2016. 11. 3.
2016.10.22 사무치는 외로움 따위는 내게 없다. 사랑의 언저리에서 오는 그, 사치스런 감정은 내게 굳어진 마음. 나는 나의 생활, 나의 감정, 나의 행동. 모두 만족 스럽다. 순간 순간 느끼는 만족과 희열, 때로는 행복과 서럽고 애처로움 조차 나는 순응 한다. 나는 괜찮다. 희노애락, 이것이 인생이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이 마음, 함께 이해하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나의 편이 되어 주는 불특정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불특정 누군가, 필요하다.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서스름 없이 토로하는 불특정 누군가, 내게는 없다. 아니, 이를 "외로움'이라 말한다면, 나는 외로운 사람인가? 단지, 내가 즐겁고 신이나 누군가에게 자랑하고자 하거나, 나의 상심과 고민을 상담할 누군가가 필요함을 애절하게 느끼는 빈번한 상황을 외.. 2016. 10. 22.
2016.10.09 2014년 퇴사를 하고 나는 여행을 다녀왔고 2015년 5월 즈음으로 하여 다시 일을 시작 하다.그리고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년에서 반년이 보다 지났다. 흔히 말하는 주마등처럼 세월이 지났다.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달력의 숫자로 세겨진 시간들. 2016년 10월, 곧 2017년. 그리고 36. 2016.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