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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6.10.22

by 게으른 몽상가 2016. 10. 22.



 사무치는 외로움 따위는 내게 없다. 사랑의 언저리에서 오는 그, 사치스런 감정은 내게 굳어진 마음. 

나는 나의 생활, 나의 감정, 나의 행동. 모두 만족 스럽다. 순간 순간 느끼는 만족과 희열, 때로는 행복과 서럽고 애처로움 조차 나는 순응 한다. 

 나는 괜찮다. 희노애락, 이것이 인생이라 하지 않는가? 

하지만 이 마음, 함께 이해하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나의 편이 되어 주는 불특정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불특정 누군가, 필요하다.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서스름 없이 토로하는 불특정 누군가, 내게는 없다. 

아니, 이를 "외로움'이라 말한다면, 나는 외로운 사람인가? 

 단지, 

내가  즐겁고 신이나 누군가에게 자랑하고자 하거나, 나의 상심과 고민을 상담할 누군가가 필요함을 애절하게 느끼는 빈번한 상황을 외로움이 한다면 나는 외로운 사람인가보다. 

 이 헛헛한 마음이 외로움인가?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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