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4
늦은 밤, 돌아오는 길에 나의 마음을 사로 잡은 Astro piazzolla의 luna, # 낯가림, 나는 낯을 가리지 않는다 생각했지만, 아니다. 사람에 대한 낯설음의 두려움이 내게는 있다. 분명 그렇다. # 외로움, 외로움의 해방구는 결코, 사람은 아니다. # 표현, 나를 표현하는 일을 삼가자. 나를 이야기하는 일을 삼가자. 아직은, 분명 이르다. # 결론, 내게 집중하자. 외부와의 단절, 내면으로의 집중. # 역마살, 어디론가 떠나고자 하는 욕망이 부풀다. 부풀고 부풀어, 바람 가득 날아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떠나고싶다. # 그리고 다시 결론, 떠나기 위해 내게 집중하자, 나를 위해 삶을 살자.
2012. 11. 26.
2012.11.17
2012. 11.17.토 11:30 Am 동생' 박윤기'의 결혼식, 부산한 아침에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도착, 화사한 신부와 듬직한 동생의 모습에 미소짓다. 결혼식을 다녀오면 왠지모를 뭉클함에 어색함을 느꼈던 다른 결혼 풍경과는 다르게, 무덤덤. 결혼식이라는 자체가, 하나의 형식이며 겉치례 아니겠는가?결혼을 하여 하나의 가정을 꾸리는 일이 통과의례이지 않겠는가? 하나 밖에 없는 동생의 결혼인데도 불구하고 별 느낌이 없다니, 나도 참. 그렇지만, 진심은 말이다,,나의 사랑하는 윤기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결혼 준비에 신경써주지 못해 미안하다,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의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 행복하리라 믿는다.
201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