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9~10
# 1 설, 명절에는 모름 지기, 기름진 음식 냄새가 온 집안에 풍겨야 제대로 된 명절 분위기; 올해는 새댁도 있고, 나는 구경만 하는 얄미운 시누이가 되려 했지만, 다들 어찌나 답답한지, 성격 급한 내가 보다 못해 거들다. #2 생각해 보건데, 나는 결혼은 못하겠다. 며느리 입장에서 명절을 보내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 3 동생이 다큐 3일을 보고 구입했다던, 과매기와 정종, 정종을 좋아하지 않지만, 온 가족과 함께 과메기와 한잔 하다. 과메기 때문이지,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인지, 오늘따라 정종이 술술술~ 기분 좋은 시간 # 4 나는 우리 할머니 세뱃돈 셔틀, 세배 받는 할머니 옆에서, 사촌들에게 세뱃돈 주다. 아니~ 저는 왜 세뱃돈을 안 주시는 겁니까?
2013. 2. 9.
2012.02.08
# 1 2013년 임을 새삼 잊다. 12년이라 막연한 당위감으로 오늘의 인계장을 작성했지만, 불안한 느낌, 후배에게 물으니 2013년, 그렇게 찰라의 순간에 나는 일년이라는 세월을 맞이하다, # 2 백도가 먹고 싶다던, 황도는 알레르기가 있지만, 백도는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라며 나에게 이야기 하던, 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겨울이라 복숭아는 없다라는 나의 핀잔에 깡통으로 나온 백도가 있다며 내게도 꼭 맛보여 주겠다 약속했던 그녀는 이제는 말이없다. 그녀는 잠든 듯, 숨쉬지만 그녀의 세계는 아무도 모른다. 그녀는 알까? 늙은 그녀가 보살피던 그가, 몇 일전 세상을 떠난 사실을 말이다. 당신보다 먼저 하늘로가, 당신을 기다리겠다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읊조리던 그는, 그렇게 자기손으로 세상을 등졌다. 오..
201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