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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10

2014.02.07 반복되는 무기력을 헤쳐 나가자, 2014. 2. 7.
2014.01.20 내게 환상 이었던 사람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이 끝난지도 한달이 되었다. 나는 제자리로 돌아왔고, 나의 환상에 대한 목마름은 책으로 대신하고 있다. 어제는 홍콩의 어느 한적한 시골 바닷가에 있었고, 그리고 집착스럽게 마시는 홍차와 에그타르트를 즐기는 나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아침에 나는 퇴근을 하고 해장술을 마시는 취기 오른 사람들 틈에서 국밥을 먹고 집에 돌아와 잠이 들었다. 잠에 일어나 나는 환상의 종이 한장을 넘기며 오후를 시작했다. 오늘은 티벳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폭우에 말이 묶인 여행자의 막막한 추위와 설산의 풍경을 바라보다, 밖으로 나는 나왔다. 대단한 눈이었나보다. 그 설산의 풍경은 아니지만, 세상은 하얗게, 보슬보슬 눈으로 가득차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책 속에서 나와, 현실에서.. 2014. 1. 20.
2014.01.08 그녀와 그녀의 그, 그리고 그와 여행을 다녀오다. 우리의 만남은 여행을 닮아 서로에게 환상이었으며, 그리하여 여행을 다녀오다. 닮음으로 같음이 연을 만들지만 그 같음으로 이별하게 된다고 말했던 그의 현재 마음은 불편하다. 느껴진다. 그 불편함이 불안하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외로움을 지녔다고 늘 말하던 그. 내뱉은 자신의 마음을 후회했던 어느 날 이후로 속내를 이야기 하지 않던 그는 이제는 들켜버린 자신의 모습으로 하여금 불안한 불편함을 지니고 여행을 마치고 뒤돌아 갔다. 나는 그녀가 참 좋다. 그녀의 상냥한 목소리를 들으면 편안해 진다. 그리고 그녀는 나와는 다르게 유쾌하다. 긍정의 그녀에게는 에너지가 샘솟는다. 진심이 느껴지는 그녀의 모습이 나는 고맙다. 그녀의 그는 말수가 적다. 하루종일 재잘재잘 .. 2014. 1. 9.
2014.01.01 1월 1일, 특별함이 없는 이제는 일상적인 시간의 경계. 우두커니 무던하게 의례적으로 2014년을 열다. 아니, "새해 복을 많이 받으세요"라는 연락들은 도대체 진심을 담은 메세지입니까? 도대체 내게 준다던 그 복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알려주시지요. 궁금합니다. 2013년에는 노력하는 한 해 였으나, 성과는 미미. 시험하는 시험보는 한 해. 그 지겨운 시험은 아직도 남아있다. 졸업유예- 재수강, NCLEX. 지겹다. 내년 상반기를 무사히 마쳐야, 떠날 수 있으니. 노력하자. 몽상이 아닌, 행동하라, 부지런하라. 201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