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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中에서

by 게으른 몽상가 2012. 5. 7.


 김영하님의 소설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를 읽은 지는 참 오래전 일 이지만

북트레일러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이언이 곡을 쓰고 김영하님이 낭독을 한 음악?이 있다는 사실을 늦게 나마 알다. 
 첫 느낌은, 그 소설 속의 주인공을 상상하며, 참으로 냉소적인 현대인의 모습이구나, 하는 다소 정답을 같은 느낌.

그렇지만 오늘 문뜩 마지막 한구절이 가슴에 와 닿아. 
참으로 마음 흔들다,

" 사람에 따라서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타락해버린 누군가를 그런 줄도 모른 체
너무도 순수하게 사랑하고 있는 것 아닐까?  , 
그것은 비극인가 희극인가"

내게 비극인가? 희극인가? 
묻는다. 

그리고, 그녀의 한마디가 귓가를 맴돈다. 
착하지도 않다. 

나는 왜 지금까지 그것을 몰랐을까?

그 사람이 이미 타락해 버린, 착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 이라는 것을 왜 나는 지금껏 몰랐을까? 

미련한,사람. 


서투른 감정이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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