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013.09.06

by 게으른 몽상가 2013. 9. 6.

 친구, 그 사전적인 의미는 '가깝게 오래지낸  벗'이라한다. 그러나 오래된 벗이라 하여 어찌 모두 친구라 불리우겠는가? 서로의 안위를 염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지닌 내게 관심이라는 사랑을 주는 사람을 나는 '친구'라 생각한다. 물론 경과된 시간의 공유로 우리는 추억할 이야기가 있는 사이지만, 현재의 시간과 마음, 생각을 나누지 못한 다면, 이미 바래진 의미의 친구다. 단, 그 바래진 추억이 현재를 이해하는 마음의 그릇이 되어 나를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음은 애석한 마음에 분명히 하고 싶다. 


  일련의 사건들로 하여금, 요즘 친구라는 의미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다. 이성과의 일시적인 이별로 하여금 내게 연락하여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할 것을 요구하더니 일시적 이별의 종료로 말미암아 다시금 내게 연락하지 않는 사람. 불현듯 일년에 한번씩 연락하여 일상을 캐묻고 아직도 철부지냐며 비아냥 거리며 어찌 지내지는 궁금하여 연락했다는 사람. 그 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가? 묻고 싶다. 그리고 알고싶다. 

 

과거의 시간 속에서는 둘도 없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소원해진 연유로 토라졌다 하여도 할 수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