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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2.08.15

by 게으른 몽상가 2012. 8. 16.

# 1

 쏟아지다. 가라앉은, 우울함을 간직한, 그리고 외로움에 시달린, 몇일, 그렇게 비는 내렸다. 천둥도 치고, 그리고 쏟아졌다. 비는 말이다. 무엇이든 움직여야 한다는 강박에 나는 길을 나서다. 이것이 무슨 날구지 인가?에 대한 뒤늦은 후회, 비가 내리는 것 처럼, 이미 행동은 쏟아졌다. 이미 엎어진일, 나는 그렇게 비를 피해, 오늘의 내게 주어진 임무, 마른 발을 지키는 것, 물에 젖게 해서는 안된다!를 되뇌이며 비탈길에 흐르는 물살을 건너기 위해 나는 뛰었다. 그러나 웅덩이에 빠지다. 갑자기 웃음이 나오다. 그리고 그렇게 기분이 좋아졌다. 비가 오는 날에 어딘가에서 나타 난다는 그, 여자처럼. 그냥 실소하다. 


# 2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사진을 찍다. 

 

# 3

 볼링을 치다. 내가 167점이라니, 그 언제가, 그에게 나는 물었다. 누가 볼링을 얼마나 치면 뭐라고 해야되? 그는 한 80~90점이라고 하면 될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생각 났다. 오늘 볼링을 치면서 즐거웠지만, 왠지 모르게 쓸쓸했다. 추억하게 되는 일 기억하는 일, 아직은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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